‘1980억 횡령’ 오스템 재무팀장 구속…“도주ㆍ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2-01-08 1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 (연합뉴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 (연합뉴스)

회삿돈 1980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45)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효신 부장판사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던 이 씨는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3월께부터 그해 말까지 회사법인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 1980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 원의 96.7%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100억 원은 50억 원씩 두 번에 나눠 다시 법인계좌로 돌려놨기 때문에 피해 액수는 회사가 공시한 1880억 원으로 유지됐다.

이 씨는 이렇게 횡령한 돈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금괴와 부동산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횡령금 중 1430억 원을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 주를 샀다가 336만여 주를 1112억 원에 되팔았다. 이렇게 1112억 원을 챙긴 이 씨는 680억여 원으로 1kg 금괴 851개를 매입하고 차명으로 약 75억 원 상당의 부동산 및 고급 리조트 회원권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670억 원 정도의 횡령액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사들인 금괴 중 340억 원 정도에 이르는 금괴 497개를 찾아 압수했지만, 나머지 354개(280억여 원)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이 씨가 처분한 나머지 동진쎄미켐 주식 55만 주의 매도금 등 252억 원이 들어있는 계좌를 동결 조처했다. 또 횡령금 중 75억 원으로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차명 매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임의 처분을 막을 기소 전 몰수ㆍ추징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볼 때 우발적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횡령액이 1880억 원에 달하는 만큼 공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 씨는 회사의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씨 밑에서 근무했던 재무팀 직원 두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6일 최규옥 오스템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횡령ㆍ자본시장법(시세조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배당 사건을 접수한 뒤 직접 수사하거나 관할 경찰서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이준혁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6.01.02] 합병등종료보고서(분할)
[2025.12.16]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대표이사
김정우,김민석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16]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2025.12.16] 주주명부폐쇄기간또는기준일설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88,000
    • -1.77%
    • 이더리움
    • 4,403,000
    • -4.22%
    • 비트코인 캐시
    • 886,000
    • +4.05%
    • 리플
    • 2,834
    • -0.81%
    • 솔라나
    • 189,600
    • -0.94%
    • 에이다
    • 531
    • -0.56%
    • 트론
    • 440
    • -2.44%
    • 스텔라루멘
    • 316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10
    • -0.37%
    • 체인링크
    • 18,240
    • -1.88%
    • 샌드박스
    • 219
    • -1.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