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사단' 출범…이준석 "尹 정치력 높게 평가"

입력 2021-1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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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갈등 해소하며 6일 선대위 출범
경쟁자 홍준표까지 아우르며 '원팀' 구성
금태섭·권경애·윤희숙 선대위 합류할 듯
金 "비전과 방향성 구사할 여건 만들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후보를 만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후보를 만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한 선대위 출범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도 봉합하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측근들 영입에도 성공하며 사실상 원팀 구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도층 표심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들까지 영입을 앞두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한다.

앞서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선대위 인선을 두고 내홍을 앓기도 했으나 자세를 낮추고 이 대표를 찾아가는 등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에 이 대표는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표현했다.

당 내부에서도 윤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했다. 야권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윤 후보가 대인배의 모습, 이 대표가 오히려 소인배의 모습으로 끝난 것 같다"며 "윤 후보로선 위기를 잘 극복한 모양새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5일에도 선대위 추가 인선을 진행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총괄상황본부장으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그 외에도 홍 의원 캠프에서 '홍준표의 입'으로 활약했던 여명 서울시 의원이 윤 후보 캠프 공동 청년본부장으로 합류하며 원팀 만들기까지 성공한 모양새다. 여 의원은 이날 이투데이에 "홍 의원이 윤 후보와 회동도 하셨고 윤 후보 측에서 너무 급하다고 해서 홍 후보에게 재가를 받고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 윤희숙 전 의원도 합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직책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금태섭 전 의원과 권경애 변호사 등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들까지 선대위에 합류할 전망이다. 금 전 의원은 통화에서 "정해진 게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지만, 권성동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결정됐다"고 말했다.

원팀 구성까지 성공한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 전 위원장을 필두로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뚜렷한) 비전이나 방향성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면 된다"며 "앞으로 선대위가 어떻게 굴러가는가 보면 판단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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