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자산 격차 심화…상위 20%, 하위 20%의 35배

입력 2021-10-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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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소득 차이 아닌 부 대물림 때문"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20·30대에서 자산 하위 20%(1분위)와 상위 20%(5분위) 간 자산 격차가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1849만 원으로 전년보다 2200만 원 증가했다.

가구 간 격차는 전년보다 확대됐다. 자산 1분위 가구의 자산이 2473만 원으로 64만 원(2.6%) 늘 동안 5분위의 자산은 8억7044만 원으로 7031만 원(8.8%) 늘어서다. 이에 따라 1분위와 5분위 간 격차인 자산 5분위 배율은 2019년 33.21배에서 지난해 35.20배로 확대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자산 격차가 30대보다 컸다. 지난해 20대 1분위의 평균 자산은 844만 원, 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3억2855만 원으로 나타났다. 1분위 자산은 115만 원(-11.9%) 감소한 반면, 5분위 자산은 817만 원(2.5%) 늘었다. 5분위 배율은 2019년 33.42배에서 지난해 38.92배로 확대됐다. 지난해 30대 가구의 자산 5분위 배율(23.82배)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치다.

반대로 소득 격차는 20대가 30대보다 작았다. 지난해 20대 가구의 자산 분위별 소득을 분석한 결과, 1분위 평균 경상소득은 2145만 원, 5분위는 5262만 원이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45배로 30대(3.05배)보다 작게 나타났다. 이는 20대에서 자산 격차가 소득 격차에 기인한 것이 아니란 의미다.

김 의원은 “20대 가구의 자산 격차가 소득 차이가 아닌 부의 대물림 때문이라는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며 “부모의 재력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지는 기회의 불공정, 부의 대물림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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