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기술 분야서도 ‘중국 독립’ 가속화…대체지는 미국·유럽

입력 2021-09-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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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해외 직접투자 비중 2011년 79.5%서 지난해 33.3% 급감
미국은 4.0%서 23.7%로 대폭 늘어나…유럽도 8.9%로 4위 랭크

▲출처 닛케이
▲출처 닛케이
대만의 기술 대기업들이 주력인 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탈(脫)중국 행보를 가속화, 투자 대상 국가를 분산시키고 있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대만 경제성이 지난 7월 말 내놓은 현지 기업의 공급망 변화에 대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장건설, 인수·합병(M&A)을 나타내는 대외 직접 투자에서 중국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외 직접투자(경제성 인가 기준) 가운데 중국의 비율은 33.3%를 차지했다. 아직 나라·지역별 순위에서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지난 2011년 실적(79.5%)과 비교했을 때 대폭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년과 2011년 투자액 총액은 180억 달러(약 20조8260억 원) 전후로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며, 중국은 절대 액수 측면에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닛케이는 이에 대해 “대만 기업의 탈중국을 입증해주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추세의 이유로는 미국과 중국의 마찰 강화, 중국에서의 사업 비용 상승 및 환경 규제 강화 등이 꼽혔다.

중국의 빈자리를 대체할 지역으로는 미국과 유럽이 부상했다. 대외 직접 투자 가운데 미국의 비중은 23.7%로 2위 차지했다. 이는 4.0%에 그쳤던 지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난 것이다. 뒤이어 3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4위는 유럽(8.9%)이 차지했다. 닛케이는 “미국은 정치력, 아세안은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독자적 흡인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이 대체지로 떠오르는 한편, 같은 선진국이자 가까운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대한 투자는 잘 이뤄지지 않아 거의 제로(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조사 결과 일본은 인도(0.9%)보다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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