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리스크’에 동아시아 기업 지형 흔들…IT 빅2 시총 382조원 증발

입력 2021-09-01 14:05 수정 2021-09-01 14:21

텐센트 시총 18%, 알리바바 32% 각각 줄어
TSMC·CATL 등 반도체·전기차 업체 약진
한국은 삼성이 4위로 유일하게 톱10 포함

중국 규제 리스크 속에 동아시아 기업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퀵(QUICK)과 팩트셋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순위(8월 30일 기준)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현지 IT 기업들의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중국 양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홀딩의 시총은 중국 정부의 단속 속에서 지난해 말보다 3300억 달러(약 382조 원)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시총은 5743억 달러로 작년 말 대비 18% 줄어들었으며, 알리바바는 시총이 32% 감소하며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한때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GAFAM(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으로 불리는 미국 5대 빅테크 업체와 버금가는 위치에 오르기도 했던 곳이라고 닛케이는 부연했다.

중국 IT 공룡들이 규제 리스크에 휘청대는 사이에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의 분야는 몸집을 불렸다. 대표적인 회사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1위인 TSMC다. TSMC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순 중국 주식이 대폭 하락하는 틈을 타 텐센트를 제치고 동아시아 기업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시총이 15% 늘어났다. 1위 텐센트와의 격차도 거의 나지 않아 당분간 두 기업이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할 전망이다.

전기차 등 탈(脫)탄소 관련 분야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은 작년 24위에서 9위로 껑충 뛰면서 10위권 안에 들었고,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BYD)도 24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관련 분야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면서, 판매 등에서 우대 조치를 받고 있다.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시총 상위 10위권 내 기업은 대부분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계가 아닌 곳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4위), 일본 도요타(6위)뿐이었다. 삼성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왔다.

범위를 시총 상위 200개사로 넓혀보면 중국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010년대 10%까지 비중이 커졌지만, 제조업체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이번에는 6%로 떨어졌다. 일본 비중은 10년 전 38%에서 2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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