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담보 대출금리 9개월래 최고치⋯'고금리 장기화' 신호

입력 2026-05-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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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비 0.15%P 상승
15년 고정금리도 5.85%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이투데이)

이번 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인 만큼, 미국 금융권에서는 이를 ‘고금리 장기화’ 신호로 여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택 담보 자금(mortgage funds)을 지원하는 프레디 맥(Freddie Mac)은 이날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주 6.36%에서 이번 주 6.5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5년 고정금리도 5.85%로 상승했다. 프레디 맥은 미국 의회가 만든 정부지원 주택금융기관이다.

WSJ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싼 집값 때문에 많은 잠재적 구매자가 주택 구매를 주저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연준이 단기 금리 완화를 시작한 후 금리가 하락했던 지난해 하반기 추세와는 반대다.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 아래로 떨어지면서 3년 연속 부진했던 봄철 대출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런 분위기는 곧 시들해졌다.

미국 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 대출금리 상승을 △기준금리 인하 연기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가계의 주택 구매 부담을 키워 부동산 수요와 관련 소비를 식히는 요인으로, 동시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대출 부담이 커지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든다. 결국 기존주택 판매, 신규주택 판매, 주택 착공 같은 지표가 둔화될 수 있다.

프레디맥은 "금리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예비 주택 구매자가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견적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수천 달러를 아낄 수 있다"라며 "이는 현재 금리 수준이 가계의 실제 주택 구매비용을 꽤 크게 흔들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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