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줌인]유엔젤...해외서 '기술 로열티' 받는 기업

입력 2009-0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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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로열티 매출 본격화 될 것

모바일 솔루션 기업으로 잘 알려진 유엔젤이 이동통신 관련 솔루션 수출뿐 아니라 통화연결음(RBT) 서비스 수출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 '기술 로열티'를 받는 강소기업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이는 동사가 이탈리아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TIM(Telecom Italia Mobile)과 향후 6년간 RBT(Ringback Tone) 서비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처를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유엔젤은 전날(19일) 이탈리아에서 이동통신 컨텐츠 서비스 사업을 하는 Solmine Mutimedia Italy SRL(SMI)의 지분 40%를 6억3000만원에 취득, 출자 이후 계열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SMI 취득 목적은 이탈리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TIM과의 통화 연결음 서비스 사업을 오는 2월 중 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SMI를 통한 유럽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망 확보 차원에서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이탈리아 TIM과 RBT서비스 계약 체결로 유엔젤은 올 하반기부터 기술 로열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데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업 성장성 측면에서 바라볼 경우 이번 계약 기간이 오는 2015년까지 6년이라는 점에서 기술 로열티 획득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무려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체결로 유엔젤은 TIM의 RBT가입비(월1유로)에서 부가가치세 20%를 제외한 0.8유로의 40%인 0.32유로를 기술 로열티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계약 기간이 6년에 달해 TIM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기술 로열티 매출액은 보수적인 환율인 1600원 수준으로 가정했을 때 최소 917억원에서 현재 환율 1820원을 적용했을 대 최대 104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TIM의 총 가입자는 3800만명인데 충성도가 높은 액티브 가입자는 2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술 로열티 관련 매출액 이익은 가입자에 비례해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젤이 현재 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13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주주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씨티은행과 맺은 파생상품거래를 해지함에 따라 키코 관련 손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돋보인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씨티은행과 지난 2007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3년간 계약을 했으나 투자자 신뢰도 제고와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2일 중도해지를 결정하고 거래은행과 청산했었다"고 전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솔루션 시장의 부진이 불가피해 보이나 유엔젤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호재 요인들로 예외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동남아 이동통신 솔루션 및 통화연결음 서비스 매출이 지속될 것이고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신규 서비스 실시 및 로열티 특허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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