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정밀진단 후 발치 여부 결정해도 늦지 않아

입력 2021-03-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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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 유아기를 거치며 20개의 유치를 갖게 된다. 7세 이후부터는 먼저 난 치아부터 탈락하기 시작해 평생 사용하게 될 영구치가 자란다. 이 과정을 통해 일반적으로 28개에서 32개의 영구치를 갖게 되는데, 그중 사랑니는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로 안쪽에 나는 큰 어금니를 지칭한다. 이는 ‘제3대구치’라고도 불린다.

사랑니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안쪽에 있어 썩기 쉽고, 썩게 되면 주변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발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조건 발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으로 자란 사랑니는 위생 관리만 철저하게 하면 문제될 게 없다. 반면, 잇몸 속에 매복된 경우나 사랑니 때문에 치열이 흐트러졌을 경우 주변 치아까지 충치가 생겼거나 부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발치를 진행한다.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신경에 가장 근접한 치아다. 주변 턱 신경을 훼손하지 않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뽑기 위해서는 매복 상태나 신경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 의료진의 숙련도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김일평 연세김앤김치과 원장(치의학박사)은 “사랑니 때문에 치통이 있다면 치아 우식이나 염증 등 다른 분과의 치료도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라면서 “사랑니를 깔끔하게 발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도 매우 신경 써야 한다. 발치 후에는 이틀 정도 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삼가는 것이 좋다. 침을 자주 뱉거나 빨대를 쓰는 것은 안된다. 출혈이나 부기가 있으므로 2~3일까지는 냉찜질을 해주면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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