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광주 한은 부총재보는 12일 오후 중국 및 일본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 체결 발표 후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미국과 일본, 중국과의 공조체제 큰 의미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올해 무역규모가 20%에 육박한다"면서 "외화가 부족할 경우 양국 무역업체 편의에 따라 원화와 위안화간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 "치앙마이이너셔티브는 IMF구제금융을 신청했거나 신청하기 직전의 것으로 달러를 교환할 수 있는 치앙마이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통화스왑협정 기간 연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이번 통화스왑은 단기 유동성 자금 공급 위한 것"이라면서 "일본은행과 논의해야겠지만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의 통화스왑 기간 만료를 고려해 일본과도 그것에 준해서 4월 말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선 "외화보유액 수준은 아직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