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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18년만에 입주... 전국 '불장'에 분양권 웃돈 '기세등등'

입력 2021-01-26 17:00

6월 첫 입주 시작으로 올 1만가구 집들이
수도권 전세난 속 작년 하반기부터 집값 날개

인천 검단신도시가 오는 6월 첫 입주 단지를 맞는다. 지난 2003년 신도시 지정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검단신도시는 지지부진한 개발과 사업 규모 축소, 관련 프로젝트 백지화 등으로 장기 표류하던 수도권 2기 신도시였지만, 최근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환골탈태를 노리고 있다. 주택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 전세난과 전국적인 집값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권 몸값은 현재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뛴 상태다.

개발 장기 표류에 '미분양 늪' 오명까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에선 오는 6월 '호반써밋 1차'를 시작으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한다. 올해 5개 단지, 총 1만 가구가 줄줄이 집들이에 나선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10만㎡ 규모로 2003년 지정된 2기 신도시 10곳 중 하나다. 경기도 화성 동탄1·2신도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 등이 대표적인 2기 신도시다.

대부분의 신도시들이 원만하게 개발된 반면 검단신도시는 유독 곡절이 많았다. 대규모 토지보상에 하세월이 걸린 데다 2008년에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 규모가 1812만㎡에서 1110만6000㎡ 수준으로 축소됐다. 입주 가구 수는 9만2000가구에서 7만 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중동 오일머니를 유치해 조성하려던 스마트시티 사업도 백지화됐다. 서울 접근성이 더 뛰어난 인천 계양지구 등이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것도 제대로 된 교통편 하나 없는 검단신도시엔 된서리였다.

검단신도시는 기나긴 표류 끝에 아파트 분양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019년 초 4개 분양 단지가 잇따라 선보이면서 3000가구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검단신도시가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쓴 것도 이 때다.

주변 지역 매매ㆍ전세 상승 속에 분양권 시세 '쑥'
'금호어울림 센트럴' 웃돈만 7억원

검단신도시 집값이 흑역사를 털고 날개짓을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다. 2018년 당시 분양가가 4억 원 수준이었던 호반써밋 1차 전용면적 84㎡형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최고 4억6000만 원 수준에 팔리며 더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11월 단숨에 7억 원을 뚫고 올라간 뒤 연말께 최고 7억4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프리미엄(웃돈)은 4억8000만 원까지 뛰어 호가가 9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작년 하반기 새 임대차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수도권 전세ㆍ매매가격이 모두 오른 데다 인근 김포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가격 키맞추기'에 나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7월 입주를 앞둔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아파트에서는 웃돈이 7억 원 가량 붙어 호가가 10억9000만 원에 달하는 전용 84㎡짜리 분양권 매물까지 등장했다. 인근 A공인 측은 "해당 분양권의 거래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면서도 "매물이 많지 않고 수도권 집값이 많이 뛰고 있어 호가가 지금 수준(8억 원대)보다는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더딘 교통망 사업에도...공급 '줄줄이'

다만 지난해와 같은 집값 급등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 검단신도시에선 1만 가구가 입주하는 데다 '검단신도시 우미린'(1180가구)과 '검단신도시 예미지'(1172가구) 등 1만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그렇듯 인프라 확충 진척이 더뎌 입주 초기 주거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나마 인천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은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일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여전히 물음표다. 5호선 연장이 확정된다고 해도 개통 시점은 예측이 어렵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 입주까지 시차가 있어 그 사이 검단신도시가 부각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더딘 교통 개발사업과 공급 증가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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