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비율 13.8%P ↓...“고수익 좇아 직접투자로 몰린 영향”

입력 2021-01-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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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드 투자자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수익을 좇아 간접투자 대신 직접투자를 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은 21.6%로 2019년 대비 약 13.8%포인트 감소했다.

권순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펀드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고수익을 좇아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로 이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펀드 투자자 중 펀드 투자로 이익을 얻은 비율은 59.7%, 손해를 봤다는 비율(18.3%)보다 3배 더 많았으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14.88%, 평균 손실률은 12.13%로 평균 수익률이 손실률에 비해 다소 우위를 점했다.

재단 측은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가장 중요시하는 행태를 보이므로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펀드상품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거나 비용이 낮은 패시브 펀드 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펀드 투자자들의 가입 경로를 살펴보면 은행 등 판매사를 직접 방문해 가입하는 비율이 여전히 가장 높으나(54.7%) 모바일 이용 비율이 23.3%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펀드 가입자 중 자발적으로 펀드에 투자한 비율이 35.7%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지만 판매직원의 권유로 투자한 비율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31%로 집계됐다.

펀드 선택 시 펀드나 자산운용사의 과거 수익률(각 29.4%, 18.2%)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펀드 운용전략(6.7%)이나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명성(각 6.2%, 2.2%)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은 소수였다.

자발적 펀드 투자 비율은 늘었지만, 여전히 펀드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사에 직접 방문해 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19.5%가 투자자 정보 확인서 작성이나 투자성향 진단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투자성향 진단 경험자 중에서도 19.8%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관계가 없는 상품을 권유받았다고 답했고 14.1%는 권유하려는 상품에 맞는 결과가 나오도록 투자성향 진단을 유도당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약 70~80%가 펀드 관련 용어, 가입ㆍ환매 시점 결정, 운용성과 수익률 계산 등에 어려움이나 불만을 드러냈다.

재단 측은 “용어 순화 및 상품설명 개선 등을 통해 펀드 투자 만족도를 높이고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판매과정의 부당행위를 감시하며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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