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GDP 2.1%로 금융위기 후 최고…수출이 반등 견인

입력 2020-12-01 13:50 수정 2020-12-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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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인당 GNI 3만1000달러 무난히 넘길 듯
한은 "4분기 0.4∼0.8%면 올해 -1.1% 달성"
11월 수출, 2년 만에 총수출액·일평균 동시 증가…4분기 기대감 키워
코로나19 재확산 변수…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불확실성 커져

▲실질 GDP·GNI 증감 추이 (연합뉴스)
▲실질 GDP·GNI 증감 추이 (연합뉴스)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GDP)이 2%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고꾸라졌던 한국경제가 바닥을 찍고 일어서는 모습이다. 반등의 주역은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 실질 GDP는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 1.9%보다 0.2%포인트(P) 더 높은 것이며 2009년 3분기(3.0%) 이후 최고치다.

박성빈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9월 산업활동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속보치보다 0.2%P 상향수정됐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상황 회복에 따른 재화수출이 회복된 것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4분기에 전기 대비로 0.4∼0.8% 성장하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1.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대비 2.4%를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2016년 1분기(2.8%)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1인당 GNI도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375.4원을 넘지 않는다면 3만1000달러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 회복의 주역은 수출이다. 3분기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이었던 2분기(-16.1%)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3분기 수출 증가율은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높았다.

▲11월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11월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58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0.5일이 부족했음에도 일평균 수출이 6.3%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줄었음에도 총수출액이 플러스가 된 것은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 역시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도 경제 회복의 불씨를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되면서 향후 경제 지표 흐름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방역 조치와의 조화 속에 민생·경기 대응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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