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재검표서 바이든 승리 재확인…트럼프 “소송할 것”

입력 2020-1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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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데인 카운티 2곳 재검표서 바이든 87표 더 획득
다음 달 1일 개표 결과 공식 선언
트럼프 “소송 제기할 것…불법 투표 찾았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에서 20일(현지시간) 선거 감시인들이 수작업 재검표 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위스콘신 2개 카운티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재확인됐다. 밀워키/AP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에서 20일(현지시간) 선거 감시인들이 수작업 재검표 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위스콘신 2개 카운티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재확인됐다. 밀워키/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의 경합주 중 하나였던 위스콘신주 카운티 2곳의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재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검표 결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 데인 카운티의 재검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6표를, 바이든 당선인은 91표를 잃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재확인했다. 재검표에서 무효 처리된 표는 서명이 온전하지 않았던 것이 많았다.

27일 완료된 밀워키 카운티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132표를 더 얻었다. 재검표 결과를 합산하면 바이든 당선인이 87표를 추가해 위스콘신주의 승자는 변함없이 2만600표 차로 앞선 바이든 당선인이다. 위스콘신은 다음 달 1일 개표 결과를 공식 선언한다.

트럼프 캠프 측은 18일 밀워키와 데인에 재검표를 신청했다. 위스콘신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0.6%포인트였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라 0.25%포인트 이하의 격차를 보였을 때는 주에서 재검표 비용을 내지만, 그보다 격차가 크면 재검표를 신청한 쪽에서 선불로 돈을 내야 한다. 트럼프 캠프는 재검표를 신청하며 300만 달러(약 33억 원)를 냈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재검표 결과 발표 후 성명을 내고 “우리가 말해온 것처럼 이번 재검표는 우리의 승리를 다시 확인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위스콘신 재검표에서 찾아야 했던 건 실수로 집계된 표가 아니라 불법적으로 투표한 사람”이라며 “재검표가 끝나는 대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많은 불법 투표를 찾았다. 계속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스콧 맥도넬 데인 카운티 서기 겸 재검표위원회 위원은 “재검표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없었다”며 “대규모 사기 투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투표가 많다고 생각했다면 왜 주 전체가 아닌 두 카운티에서만 재검표를 신청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밀워키와 데인은 위스콘신에서 가장 큰 도시들이다. 특히 밀워키는 위스콘신에서 흑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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