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오르고, 실업률은 감소세를 보이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경제활동은 재개하고 있어 완만한 지속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미국 실업률은 6.9%로 전월 7.9%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63만8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58만 명)를 상회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경제 활동인구가 한 달 만에 감소하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61.7%로 0.3%p 상승했다"며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한 가운데 실업률이 1%p 하락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업자 중 영구 실직자의 비중은 33%로 4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지만 10월 영구 실직자는 368만4000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고 주목했다.
또한,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96%에서 10월 86%로 줄어들었다. 반면 건설과 제조업 고용 비중은 7월 5%에서 10월 13%로 늘어났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저임금 서비스업 위주로 고용 개선이 나타났다면, 이제는 다른 업종으로 고용 개선이 확대되는 그림"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부 고용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민간 주도의 회복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4~5월과 달리 코로나 재확산에도 경제활동을 재개한 만큼, 완만한 고용 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