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가 대세…생산 확대에 22억 달러 투자

입력 2020-10-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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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GM의 미국 3번째 전기차 제조시설로 전환
‘허머’ 픽업트럭 전기차 버전도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브랜드 첫 전기차 ‘리릭’. GM은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약 2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브랜드 첫 전기차 ‘리릭’. GM은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약 2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가 미래 시장의 대세일 것으로 확신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GM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약 22억 달러(약 2조5058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회사를 전기차 주요 제조업체로 변모시키기 위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의 ‘트리플 제로(0)’ 비전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트리플 제로는 △ 제로 사고 △ 제로 배기가스 △ 제로 교통정체를 뜻한다.

바라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과 직원, 지역사회에 투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는 오늘날 우리 자동차의 성공과 완전 전기차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GM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향후 수년에 걸쳐 이뤄진다. 그중 약 20억 달러 자금은 8월 공개된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등을 생산할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투입된다. 이 공장은 전기차를 제조할 수 있는 미국 내 세 번째 GM 공장이 된다. 스프링힐 공장은 현재 휘발유로 구동하는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와 X6, GMC 아카디아 SUV를 생산하고 있다. 아카디아 생산은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GM 공장으로 이전된다. 다른 캐딜락 SUV 생산은 유지된다. 리릭은 2022년 후반에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전기차와 별도로 이날 미시간주에 있는 네 개 공장에 대해 약 5330만 달러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형 픽업트럭과 자율주행 크루즈AV 테스트 차량, 10단 변속기 등의 생산을 확대한다.

또 GM은 과거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최소 2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그 일환으로 이날 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시간에 맞춰 ‘GMC 허머’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허머 전기차의 등장에 대해 “GM이 지난 10년간 스파크와 볼트 등 소형차로 전기차를 주류 소비자에게 판매하려 했지만 이제 다른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며 “부유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딩을 원하는 고객에게 어필하려 한다”고 풀이했다.

허머는 미군 군용차 ‘험비’를 민수용으로 개량한 모델로, 독특한 외관과 강력한 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너무 안 좋은 연비에 결국 2010년 단종됐다. GM은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픽업트럭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허머를 전기차 버전으로 부활시켜 부유한 소비층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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