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봉준호, 미국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입력 2020-09-23 16:47 수정 2020-09-23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 청장, ‘리더스’ 부문·봉 감독, ‘아티스트’에 각각 꼽혀
문 대통령 “정 청장, K방역 성공으로 이끌어…그의 성실성 인류 모두에 영감”
설국열차 출연 틸다 스윈튼 “봉 감독, 영화 행성에 새로운 태양”

▲정은경(왼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한국인 중에는 이 두 사람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정은경(왼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한국인 중에는 이 두 사람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을 진두지휘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봉준호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서 정 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등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함께 ‘리더스(Leaders)’ 부문의 1인으로 꼽혔다.

이들 100인에는 선정 이유와 업적 등 다른 유명인사의 소개 글이 게재됐는데, 정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글이 실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며 “정 청장은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대중과 솔직하게 소통하며 국가의 바이러스 대항 노력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한국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정 청장이 국민 앞에 섰고 매일 브리핑을 열어 투명하게 확진자 수와 감염 기원, 검사와 검역, 치료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업데이트했다”며 “국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등 개별 위생수칙을 자발적으로 준수해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옛 질병관리본부)의 첫 여성 수장이자 예방의학의 전문가인 정 청장이 조직의 대비태세를 강화했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6개월 전 정체불명의 대규모 감염에 대한 대응 절차 매뉴얼을 만드는 것을 도왔고 정교한 비상-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 훈련도 실시했다”고 구체적인 공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나온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품위를 갖추는 것’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정 청장의 품위와 헌신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이야기라고 믿는다”며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와 필사적으로 싸우는 많은 ‘정은경’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인류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올해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 평단과 영화 팬들의 환호와 찬사를 이끌어 낸 봉 감독은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한 할리우드 대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 감독을 소개했다. 스윈튼은 “봉 감독은 올해 영화 행성에 새로운 태양처럼 떠오른 감독”이라며 “그의 영화는 매우 똑똑하고 고도로 숙련됐으며 대단하게 예술적이며 왕성하고 불손하며, 자기 결정적이며, 깊이 있게 낭만 있으면서도 터무니없고, 매우 원칙적이면서 정밀하게 조정됐고, 끝까지 연민이 가득하다. 그의 영화는 항상 이 모든 것을 갖췄으며 이제 세상이 따라잡을 때가 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발표는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13,000
    • -3.32%
    • 이더리움
    • 4,427,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0.85%
    • 리플
    • 720
    • -2.17%
    • 솔라나
    • 194,000
    • -5.87%
    • 에이다
    • 657
    • -3.38%
    • 이오스
    • 1,072
    • -3.86%
    • 트론
    • 161
    • -4.17%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2.53%
    • 체인링크
    • 19,420
    • -3.67%
    • 샌드박스
    • 630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