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다시 강대강…트럼프 “끝났다” vs 이란 “배신 땐 총력 방어”

입력 2026-07-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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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키스톤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키스톤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강경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측 모두 대화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휴전 종료와 군사 대응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며 “하지만 미국은 이란 측에 휴전이 종료됐음을 단호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의 수석 협상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이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 이란이 전면 방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우리는 조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한순간도 멈춘 적 없다”며 “미국이 이 합의를 배신하는 순간 우리는 전면 방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 협상 도중 나는 미국 부통령에게 우리가 그들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전쟁을 끝내는 것은 전 세계 국가들의 최우선 과제다. 하지만 이 분쟁이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을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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