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기대와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의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가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9.60포인트(0.29%) 오른 5만2637.0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72포인트(0.29%) 오른 26,281.6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 하락이 주식 매수에 대한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대형 반도체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의 ADR이 미국 시장에 상장된 것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란 측으로부터 대화 지속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WTI 선물 가격이 0.93%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 가격의 고공 행진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주식 매수를 촉진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 16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인 149달러를 13.08% 상회했다. 차세대 메모리 공급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엔비디아에도 매수세가 파급됐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요 메모리 종목인 SK하이닉스의 상장이 호조를 보인 것이 시장 심리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흐름은 뚜렷하지 않았다. 주말이 다가온 데다 다음 주부터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부 주요 종목에서는 보유 물량 조정을 위한 매도세도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면서도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극단적인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93% 하락한 배럴당 71.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8% 내린 배럴당 76.0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7.1달러(0.7%) 내린 온스당 41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1% 소폭 상승한 100.92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한 4.561%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이상 오늘 4.208%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