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2.6점’ 불과

입력 2020-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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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소기업중앙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 점수가 100점 만점에 52.6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인식 제고와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제언의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들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를 △자아실현 △사회적 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다섯 개 분야로 구분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2.6점으로 대기업(75.5점) 대비 22.9점 낮았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인식차는 지난 2016년 첫 조사 이후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2016년 첫 조사 당시에는 중소기업이 54.0점, 대기업이 71.3점으로 두 기업군 간 차이가 17.3점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인 2018년 조사에서는 중소기업 51.6점, 대기업 73.1점을 각각 기록해 21.3점의 격차를 기록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안정성’이다. 중소기업은 50.6점을 맞은 반면 대기업은 82.5점을 맞아 31.9점의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기업이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신용상태를 갖추고 있다’에 대한 동의 정도가 46점으로 낮았다.

또한 ‘근로조건’ 측면에서도 중소기업은 49.2점을 얻은 반면 대기업은 73.7점으로 인식 격차가 컸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 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44.5점으로 낮았다.

‘자아실현’ 부문에서는 중소기업이 평균 52.9점으로 대기업(71.9점)의 73.5%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꿈과 끼 달성’ 및 ‘직무전문성’은 대기업과 차이가 크지 않지만, 사회적 인정은 여전히 대기업과 차이가 컸다.

또한 ‘사회적 지위’ 인식 부문에서는 평균 54.8점을 기록, 대기업(77.6점)의 70.6%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다른 항목과 달리 ‘경제성장 견인차’는 평가 점수가 높았고(69.5점), 대기업 대비 수준(86.9%)도 높았다.

중소기업 ‘성장성’ 인식도는 평균 55.1점으로 대기업(72.6점) 대비 75.9%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능력’(59.3점)과 ‘고수익/고부가가치 창출(59.3점)은 전체 성장성 점수 대비 높고, 대기업 대비 수준(각 76.6%, 74.7%)도 양호했다. 반면 ‘해외시장 개척’ 항목의 경우 점수(52.5점)와 대기업 대비 수준(62.7%)이 모두 낮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중소기업간 임금·복리후생 격차(43.4%)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한 거부감(19.3%) △최저임금인상·주52시간 근무 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악화(14.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이 취업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자구노력과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임금격차·직주환경 개선을 정책적으로 폭넓게 추진하여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확대와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이 여성과 장년층 등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위주로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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