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유통업계 “무더위에 불면증 잡으세요”

입력 2020-07-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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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PB 앳센셜 통해 침구ㆍ토퍼 내놔…홈플러스, 시그니처 침구류 할인판매

(사진제공=홈플러스)
(사진제공=홈플러스)

숙면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 열대야 등으로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인 만큼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PB(자체 브랜드) 침구를 론칭하는가 하면 침구 할인 행사를 펼치는 등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면 부족 국가로 국민의 약 65%가 수면부족으로 힘들어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통계로 보면 수면장애 질환을 겪는 환자 수가 2018년 56만 명으로 연 평균 8%씩 증가하고 있고, 불면증을 진료받은 인원도 2019년 기준 63만 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쁜 현대인들에겐 숙면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잠의 가치를 높여주는 수면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수면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에서 2015년 2조 원을 넘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3조 원 대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중시된 올해에는 수면용품 인기가 더욱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의 상반기(1~6월) 기준 숙면 관련용품 판매량도 오름세다. 여성잠옷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늘었고, 경침과 목침 등 배게도 22% 증가했다. 홈웨어 원피스와 여성 모시메리도 각각 32%, 23%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도 지난달 냉감 소재를 사용한 침구와 의류 브랜드인 ‘접촉 냉감 시리즈’ 매출이 2배 가량 뛰었다.

치솟는 숙면 시장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홈쇼핑 업계다. CJ오쇼핑은 올 들어 침구 PB인 ‘앳센셜(@sential)’에서 60수 고밀도 바이오워싱 침구 세트를 출시하고, 대표 프로그램 ‘최화정쇼’에서 단독 론칭 방송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규 침구 기획 프로그램 ‘소문난 침구맛집’을 론칭해 풍기인견 침구세트를 판매하고 신규 토퍼까지 출시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PB 침구류 뿐만 아니라 숙면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에도 뛰어들었다. CJ오쇼핑은 5월에는 TV 홈쇼핑 최초로 수면 건강기능식품 ‘굿잠’을 판매하기도 했다. 김현재 CJ 오쇼핑부문 식품사업팀 MD는 “건강한 삶,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수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 관련 상품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열을 빠르게 방출하는 냉감소재를 사용한 ‘에브리빙 냉감패드’를 단독 론칭하고 ‘박나래 침구’로 유명한 ‘기절베개 냉감패드’를 판매했다. 아울러 지난해 400억 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한 롯데홈쇼핑 대표 침구 브랜드 ‘마마인하우스 by박홍근’의 ‘면선염 시어서커’ 침구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베딩 기획전을 통해 이불 세트 등을 할인 판매했으며, AK플라자는 분당점에 수면 아이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이불, 패드, 베개 등 ‘시그니처 Super Cool’ 침구류 6종을 내놓고 내달 12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시그니처 Super Cool’ 침구류는 접촉 냉감 지수(Q-MAX) 0.15 이상의 소재로 만들어 흡습, 속건 기능과 쾌적한 사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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