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한국철도, 대대적 인적쇄신ㆍ구조개혁 추진

입력 2020-06-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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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역본부 통폐합 추진, 윤리경영 조직 신설

▲한국철도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철도)
지난해 4월 고객만족도 조사(PCSI) 조작과 관련해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한국철도공사가 대대적인 인사쇄신과 구조개혁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25일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쇄신과 함께 전사적인 구조개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과 관련해 문책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고객만족도 조사의 총괄 책임이 있는 여객사업본부장(상임이사)을 사퇴 처리하고 고객마케팅단장과 관련 지역본부장(수도권 서부, 수도권동부본부)은 보직 해임했다.

앞서 한국철도는 고객만족도 조사 관련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에 따라 전 서울본부장 등 관련 간부 2명을 직위 해제하고 관련 직원 7명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 조치했다. 또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조치 할 예정이다.

조직 전반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도 추진한다. 후임 여객사업본부장에는 공정성과 직무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후보자를 발탁ㆍ선임할 예정이다.

이민철 고객마케팅단장 등 이날 새로 임명된 간부들은 철도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잘못된 관행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등 조직 혁신을 주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도는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과 구조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노사와 민간전문가 출범한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마련한다.

직장 내 ‘부정부패’, ‘갑질’과 ‘성비위’ 근절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윤리경영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비용절감을 비롯한 강력한 자구노력과 함께 물류사업 등 비효율적 사업에 대해서는 경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을 마련한다.

경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근무체계 개선과 안전인력 및 신규 분야 등에 활용해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 ‘경영개선추진단TF’를 신설해 전사적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찾고 뼈를 깎는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철도,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3만 임직원 모두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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