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마스크 결제 문자, 지우세요"…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입력 2020-03-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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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경기도에 사는 A 씨는 '△△KF94마스크 출고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구매 기억이 없던 A 씨는 곧장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 이 사기범은 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서울지방경찰청 직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안내했다. 전화를 끊자 경찰을 사칭한 자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는 앱 설치와 계좌번호, 주민번호, OTP번호 등을 요구했다. 결국, A 씨는 예금 OO만 원을 사기당했다.

금융감독원은 A 씨처럼 최근 마스크나 손 소독제 긴급구매 등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며 11일 소비자경보 '조의'를 발령했다.

사기범들은 문자 메시지뿐만아니라 메신저 ID를 도용해 지인을 사칭, 카카오톡과 네이트온 등을 통해 돈을 요구하며 편취하고 있다.

실제 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카카오톡을 통해 "동생, 마스크하고 손 소독제를 싸게 대량으로 살 수 있는데, 내가 지금 돈이 없어서 말이야. 지금 알려주는 계좌로 90만 원 정도 보내줄 수 있니?"라고 기망한 뒤 돈을 편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보는 즉시 삭제하고, 가족, 친구를 사칭한 금전(마스크 대납) 요구는 반드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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