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멜라민 분유 파동에 '희비교차'

입력 2008-09-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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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멜라민 함유 분유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과류 제조 시 분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과업계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반면 국내 분유업체들은 반사효과로 중국내 한국산 분유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회사 홈페이지에 '중국산 분유와 무관'하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내걸었다 .

롯데제과 관계자는 "중국산 분유 파동으로 고객들이 불안감이 커져 안심시키기 위해 팝업창을 띄워놓았다"고 말했다.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제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분유는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벨기에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멜라민 분유 사태로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예전엔 이런 문의가 전혀 없다가 분유 원산지가 어디인지, 안심해도 되는지 묻는 전화가 가끔 오고 있다"며 "분유는 국내산과 뉴질랜드, 프랑스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일단 상황을 주시한 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 분유업체들은 중국 내 한국산 분유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이번 기회에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분유업체들은 중국으로 수출을 해왔지만 중국시장은 다국적 기업 분유들이 난립하고있어 국내제품이 정착하기가 어려웠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평소에 비해 중국의 주문량이 3배가 많아졌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광고를 진행하는 등 이번 기회에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멜라민 분유 사태가 가격경쟁력만 앞세운 다국적 분유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뚫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국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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