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증권 고문영 연구원은 “삼성SDI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01억 원은 컨센서스는 소폭 밑돌지만, 당사 추정치 192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라며 “전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주요 원인은 2000억 원에 가까운 ESS 안전성 조치 관련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이를 제외하면 중대형 전지는 BEP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주목할 것은 그간 마이너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던 EV 배터리 부문 BEP 도달로, 이번 실적발표로 EV 배터리 분기 매출액 8500억 원 수준에서 BEP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증설에 따른 고정비를 고려할 때 9500억 원 이상이 기대되는 3분기에 다시 한번 EV 배터리 BEP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EV 배터리 BEP 달성은 삼성SDI와 CATL의 수익성 차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지 사업부의 EBITDA 멀티플을 10.0배에서 14.5배(소형전지 8배, 중대형 전지 28배 수준, 전지사업부 가치 19조 원)로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