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낙인찍힌 기업 회사채 비우호적 수급

입력 2020-01-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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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사채 공모발행액 54조원 전년 대비 12.5% 늘어

▲회사채 순발행 추이 (자료 NH투자증권)
▲회사채 순발행 추이 (자료 NH투자증권)

지난해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전년 대비 12.5% 늘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54조 원이었다. 2018년 48조 원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7년 이후 발행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발행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특징은 수요 예측 경쟁률의 급격한 변화였다. 상반기에는 캐리(액면이자)에 대한 선호로 하위등급 위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하반기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NH투자증권 김준용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크레딧에 대한 선호도 약화의 첫번째 원인은 기업 펀더멘털 우려 고조이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 분쟁과 저성장에 따른 실적 둔화에도 부채를 확대, 이는 신용도 저하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크레딧 채권의 강세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원이며, 파생결합상품 손실 발생과 메자닌 채권에 특화된 일부 헤지펀드의 환매 연기 등도 당국의 규제 강화와 함께 수급 약화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환사채(메자닌 채권의 80%를 차지)의 경우 조기상환(풋)옵션을 감안할 때 올해 만기 도래 부담이 높으며, 주가 부진이 지속될 경우 차환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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