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인터넷은행 산업자본 한도 34% 무리…25%로 제한해야"

입력 2018-08-20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4% 허용, 다시 재벌·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은산분리 규제(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완화에 대해 "경제력 집중 현상을 해소하는데 34%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경제 패러다임 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재벌 기업에 너무 많은 부가 몰려있는 경제력 집중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앞서 8일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34%로 상향하자는 데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박 의원은 최대주주가 금융자본(금융주력자)일 경우에만 25%까지 늘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은산분리 원칙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인터넷은행에 힌해 규제를 조금 완화할 필요는 있다"며 "금융자본이 1대 주주가 되면 그 은행의 모든 결정은 금융자본이 하게 된다. (미국도) 산업자본들이 투자를 할 수는 있지만 금융자본의 1대 주주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원칙하에 25%까지 허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비율을 크게 늘려 놓으면 중견기업이 투자하기 힘들고 버거워진다"며 "중국도 30% 정도까지 밖에 허용을 안 했는데 우리가 34%까지 허용을 하면 다시 또 재벌이나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1: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703,000
    • -1.2%
    • 이더리움
    • 4,189,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836,000
    • +2.77%
    • 리플
    • 2,644
    • -4.41%
    • 솔라나
    • 175,700
    • -4.35%
    • 에이다
    • 516
    • -4.97%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05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370
    • -2.5%
    • 체인링크
    • 17,660
    • -2.65%
    • 샌드박스
    • 164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