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규벤처투자 전년비 57% 증가 6348억 원…'사상최고' 찍었다

입력 2018-04-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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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추경 8000억 원 민간펀드 종잣돈 역할"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금액이 6000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벤처투자액이 63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54억 원)보다 56.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772억 원)보다 46.7%나 늘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 원의 추경을 편성하면서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시드머니) 역할을 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업력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3년 이내 창업 초기 기업과 창업 3∼7년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각각 1973억 원과 218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354억 원(21.9%), 1015억 원(87.0%) 증가했다.

투자자 기업 수도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 155개사(45.4%), 3∼7년 창업기업 106개사(31.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개사, 17개사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투자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 투자금액이 지난해 1분기 101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배가 넘는 2189억 원으로, 생명공학은 이 기간 534억 원에서 3배가량인 1486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체 투자액 대비 업종별 비중에서도 소프트웨어ㆍ모바일ㆍIT 등 정보통신과 의약ㆍ바이오 등 생명공학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포인트, 10.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반해 문화콘텐츠, 유통ㆍ서비스업, 전기ㆍ기계ㆍ화학ㆍ소재 등 일반제조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2.8%포인트, 6.8%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중기벤처부는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라젠 등 생명공학 관련 주의 강세가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 회수 동향을 보면 13개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됐고 이 가운데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에코마스터 등 7개였다. 카페 24는 테슬라 상장 1호로서 최종 공모가 5만7000원으로 올해 2월 8일 상장해 이달 23일 현재 주가가 약 14만 원을 기록했다. 또 엔지켐생명과학 등 생명공학 분야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1분기 신규 등록 창업투자회사는 총 8개로 지난해 1분기 1개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창투사 자본금 요건을 20억 원(기존 50억 원)으로 완화해 창투사 진입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말 현재는 총 125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운영 중이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2조3803억 원)을 크게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 투자하고 규제도 대폭 폐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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