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사·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8-03-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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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13일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비서실, 도지사 관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을 보내 안 전 지사 집무 및 생활 공간을 중점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하는 한편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용봉산 자락에 있는 안 전 지사 관사에 들러 이곳에 설치된 10여대의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안 전 지사 공보비서인 김지은 씨는 앞서 지난 6일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위계 등 간음’ 혐의와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에 이어 지난 7일에는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는 제2 폭로자가 나오기도 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조만간 검찰에 고소장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3일에는 3번재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날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가 최소 1명 이상 있다”라며 “지금 고소한 김지은 전 정무비서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 연구원 A 씨 말고 다른 분이 고소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지금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한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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