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는 비행기 10대중 1대 지연...복선화 시급

입력 2018-02-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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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10대 중 1대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잡한 중국 상공의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복선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억93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적 항공기의 지연율은 9.5%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항공사 스케줄 조정 및 상습지연편 관리 등 지연운항 개선대책에 따라 지연율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국제선 지연율은 5.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선 운송실적이 증가(5.4%)해 공항·항로가 혼잡하고 선행편 지연으로 인한 연결 지연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취항노선별로 보면 혼잡한 중국 상공의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유럽·중국 노선의 지연율이 각각 10.2%, 7.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유럽항로는 국적사만 보면 13.6%, 중동은 13.1%의 지연율을 보였다. 서남아·동남아도 각각 9.0%, 7.3%로 평균 지연율을 상회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중국행 및 동남아행 항공로를 복선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선화는 쉽게 이야기하면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하듯 고도를 분리해 항로를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2000년대부터 중국과 항공로 복선화를 추진해왔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중을 연결하는 항공로 G597은 중국, 유럽, 중동 등 30개국 9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중요 간선항로로 1994년에 개설됐다.

연간 약 15만 편이 이용 중이며 연평균 10% 증가 추세다. 2016년에만 1250편이 지연됐다. 120분 초과지연도 183편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구간에만 설정된 복선 항로를 중국공역까지 연장(1500㎞)하면 지연율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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