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조선의 한글편지’, 150건의 편지로 살펴본 조선시대는?

입력 2018-01-19 10:16 수정 2018-01-19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선의 한글편지/ 박정숙/ 다운샘/ 3만 원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일상이었던 편지는 대부분 능숙한 필치로 쓰여 있다. 특히 서법의 기본을 익히고 서예에 정진했던 선인들의 편지 글씨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그 자체가 이미 예술품으로 인정된다.

‘조선의 한글편지’의 저자인 서예가 박정숙 씨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 83명이 쓴 150여 건의 편지를 비롯해 상언(上言), 조리서, 소설 등 다양한 한글 필적을 공개했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한글편지에는 유교적 엄숙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난 개인의 정감과 생활현장에서 당면하는 일상사에 대한 시각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한글편지로 그 시대를 산 인물들의 의식과 생생한 정보를 접하고 우리 역사의 일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서예사 및 사회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를 연구한 전문적인 논저는 거의 전무했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학계의 실정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최고 통치자인 왕을 비롯해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한글로 된 주옥같은 명필과 글을 남긴 수많은 명필가의 내력, 발굴된 친필 한글 글씨들의 가치를 밝힘으로써 한국 서예계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MZ 홀리는 달콤한 맛...백화점 빅4, '디저트 팝업' 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60,000
    • +1.43%
    • 이더리움
    • 4,108,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08%
    • 리플
    • 705
    • +0.14%
    • 솔라나
    • 205,200
    • +1.48%
    • 에이다
    • 610
    • -0.81%
    • 이오스
    • 1,095
    • +0%
    • 트론
    • 176
    • -2.22%
    • 스텔라루멘
    • 14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1.44%
    • 체인링크
    • 18,670
    • -2.35%
    • 샌드박스
    • 579
    • -1.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