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2.0’ 시대…HMR 시장, 신선한 즉석요리 ‘프레시 킷’ 다양화

입력 2017-1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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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순두부찌개 키트 매출 228%↑…고품질 원재료 차별화

▲풀무원 황태 콩나물국.
▲풀무원 황태 콩나물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자레인지 등에 단순히 데워 먹던 기존 방식에서 진화, 신선한 원재료가 들어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요리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른바 ‘프레시 킷(Fresh Kit)’의 등장이다. 최근에는 가격은 조금 오르더라도 품질 좋은 원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순두부찌개 키트 3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통·바지락·얼큰순두부찌개 등 3종으로 구성된 순두부찌개 키트는 육수(바지락 육수, 양지 육수)뿐 아니라 집에서 쉽게 맛을 내기 힘든 양념장이 순두부 원물과 함께 동봉돼 있다. 취향에 따라 파·양파 등을 추가하면 자신의 입맛에 맛는 순두부 찌개를 집에서 먹을 수 있다.

풀무원은 ‘프레시 킷’으로 첫 출시한 순두부찌개 키트가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이 228% 가까이 성장하자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 제품으로 황태 콩나물국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요리 구성품들이 한 패키지 안에 들어 있어 요리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육수 만드는 과정을 간편화해 누구라도 쉽게 집밥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EATS ON)’은 황태해장국, 황태미역국, 감자수제비 키트 등 각 제품 안에 요리할 때 필요한 원물 식재료와 레시피 카드가 들어 있다. 특히 야쿠르트 아줌마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프레시 킷의 인기에 전문업체도 등장했다. 식스레시피, 프레시지는 필요한 양만큼의 재료와 레시피 카드를 신청 기간에 따라 배달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사용 재료로는 주로 원물이 많이 배달되며 야채, 고기, 해산물 등 레시피에 따라 다양하다. 신선한 재료를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편리성도 갖췄다.

프리미엄 HMR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곳도 있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간편식 ‘올가니카 클린푸드’ 제품을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 20~40대 직장인 및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가니카 클린푸드는 프리미엄 식단을 추구하는 건강식 제품으로 저염, 저지방, 저칼로리를 강조했고 재료의 색감을 살려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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