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진출 中企, 임금 상승·인력난 ‘이중고’

입력 2017-11-24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트라 투자기업지원센터 운용, 중소기업 노무관련 전담인력 배치 안 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임금 상승과 인력난 등 노사 관리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국 중소기업의 동남아 주요국 투자실태에 대한 평가와 정책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5월 아세안 국가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 100곳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현지 경영의 애로사항을 묻는 말에 우리 중소기업은 현지 임금 상승 압력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진출국별로 애로사항에 차이가 있었다. 필리핀은 현지 임금 상승보다 노동력의 질이 꼽혔고, 최근 빠른 임금 상승을 경험한 캄보디아는 현지 임금 문제가 가장 큰 애로 요인이었다.

아세안 지역의 소득이 상승하면서 임금 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사무직의 월평균 기본급에 대한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3875달러로 조사된 반면, 미얀마는 325달러, 캄보디아는 586달러였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의 사무직 월평균 임금은 586달러로 조사됐다. 베트남 사무직의 평균 임금(691달러)은 인도네시아 사무직의 임금(445달러)보다 높았다.

동남아 지역의 성장률을 고려할 때 임금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진출 시 예상했던 임금보다 실제 임금이 높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예상치를 초과했다는 답변은 응답 기업의 62%를 차지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은 향후 3년간 매년 5∼10%씩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54%는 전문직·기술직 구인난을 고용 관리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낮은 노동생산성(20.4%), 높은 이직률(16.5%)도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해외에서 노무관리 등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우리나라 해외 진출 지원정책은 해외법인을 설립하기 전 단계인 직접수출 지원에만 집중돼 있는 점도 문제다.

코트라(KOTRA)에서 투자기업지원센터를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한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롄, 시안, 하노이, 호찌민, 자카르타, 마닐라, 양곤, 뉴델리, 바르샤바 등지에서 운용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노무관련 전담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연구진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무나 세무 관련 역량이 부족하므로 현지 세무·노무 전문가가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멈췄는데 파운드리 58% 급감…삼성전자, 총파업 장기화땐 공급대란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본격화⋯소상공인업계 ‘촉각’
  • 1시간59분30초…마라톤 사웨 신기록, 얼마나 대단한 걸까?
  • 직장인 10명 중 3명 "노동절에 쉬면 무급" [데이터클립]
  • 고유가 지원금 신청 개시⋯금융권, 앱·AI 탭 활용해 '비대면' 정조준
  • "적자 늪이지만 고통 분담"⋯車 5부제 동참하면 보험료 2% 깎아준다 [종합]
  • 수십조 손실보다 무서운 ‘신뢰 붕괴’ ⋯K-반도체 공급망, 내부적 자해 [치킨게임 성과급 분배]
  • 방산 지형도 흔드는 수싸움⋯한화ㆍ풍산, 탄약 빅딜 '시너지 계산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30,000
    • -1.23%
    • 이더리움
    • 3,415,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0.59%
    • 리플
    • 2,077
    • -2.12%
    • 솔라나
    • 125,800
    • -2.56%
    • 에이다
    • 366
    • -2.14%
    • 트론
    • 486
    • +1.25%
    • 스텔라루멘
    • 246
    • -2.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00
    • -2.23%
    • 체인링크
    • 13,740
    • -2.28%
    • 샌드박스
    • 115
    • -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