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수급안정에 불버터플라이..CD91일물 금리 6일째 상승

입력 2017-11-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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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스플 축소..20년물 입찰에 장기물 상대적약세 20-10년스플 2개월만 정상..단기강세

채권시장이 수급안정에 강세를 기록했다. 중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버터플라이를 연출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 영향에 장기물은 비교적 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2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2개월만에 정상화로 돌아섰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도 6거래일째 올랐다.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CD금리보다 무려 12bp 높게 된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채권시장에서 수급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주말 22일로 예정된 1조원 규모 국고채 매입(바이백)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 안정감을 준 모습이다.

아울러 이달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다가온 가운데 이미 시장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드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미 한 번의 금리인상 이상을 선반영한 만큼 현 레벨에서는 단기적으로 소폭 강세시도를 해볼만한 자리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91일물은 0.8bp 오른 1.44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9일 1.447%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통안2년물은 2.2bp 떨어진 2.113%를, 국고3년물은 1.8bp 내린 2.156%를, 국고5년물은 2.5bp 하락한 2.358%를, 국고10년물은 2.3bp 내려 2.546%를 기록했다.

국고20년물은 0.8bp 하락에 그친 2.557%를, 국고50년물은 0.6bp 떨어진 2.533%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2.5bp 내린 1.740%에 거래를 마쳤다. AA-등급 회사채 3년물은 1.9bp 내린 2.713%를 나타냈다.

CD91일물 금리도 오후 고시에서 1bp 오른 1.46%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한은이 실시한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낙찰수익률이 1.570%를 보인 때문이다. 이는 CD91일물 금리대비 12bp 높은 수준이었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90.6bp로 축소됐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0.5bp 줄어든 39.0bp를 보였다. 반면 20-5년 금리차는 1.7bp 벌어진 19.9bp로 지난달 18일 24.9bp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20-10년간 스프레드는 1.1bp로 9월28일 0.5bp 이후 2개월만에 정상화됐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2bp 오른 80.6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오른 107.94를 기록했다. 장중저점과 고점은 각각 107.87과 107.95로 장중변동폭은 8틱이었다.

미결제는 2405계약 감소한 24만2409계약을, 거래량도 1만2109계약 줄어든 5만2572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2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549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3817계약 순매도했다. 은행도 1545계약 순매도해 8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2015년 1월23일부터 2월3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장 매도 기록이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29틱 오른 121.44를 보였다. 장중고점은 121.46, 저점은 121.1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3틱을 나타냈다.

미결제는 529계약 늘어난 9만5403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1040계약 줄어든 3만667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32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975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했다. 투신도 59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가 1479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대응했다. 외국인도 18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4틱을, 10년 선물이 파를 보였다.

기재부가 실시한 45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3670억원으로 응찰률은 303.8%였다. 직전달에는 298.7%로 2013년 6월 211.6% 이후 4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었다.

응찰금리는 2.535%에서 2.610%였으며, 낙찰금리는 2.560%였다. 부분낙찰률은 33.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원화채권은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크레딧물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장 전반적으로 강세로 돌아선 모습”이라며 “수급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수가 상대적으로 탄탄해지는 분위기였다. 20년물 입찰로 초장기물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인 수급이 개선되고, 국고채와 크레딧물간 스프레드가 줄면서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시장의 큰 흐름이 다소 변한 것으로 보여 수급이 시장을 뒷받침할 것 같다. 시장은 강세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출발했다. 니케이지수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점진적으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금통위 전에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심하게 약세로 갈 분위기는 아니다”며 “단기적으로는 현 금리레벨에서 소폭 추가강세를 노려볼 수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강세를 기대하긴 어려워 금리 반락시 대기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추가강세를 보돼 금통위 전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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