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2557.86 ‘하이킥’… ‘형지엘리트’ 中교복사업 기대감에 20% ↑

입력 2017-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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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쇼크 ‘대우건설’ ‘대림씨엔에스’는 8.9% 뚝

지난주(10월 30일~11월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5%(56.04포인트) 오른 2557.9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2501.93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 이달 1일 2556.57을 기록한 코스피는 다음날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3일 2557.97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억 원, 95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형지엘리트, 중국사업 기대감에 20%대 상승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형지엘리트는 22.90% 오르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우려 해소로 중국 교복 시장 진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31일 한국과 중국 정부는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하는 소통 강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양국 교류 협력의 회복 등을 골자로 하는 ‘한ㆍ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학생복 시장 규모는 13조6000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9.3% 성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께는 시장 규모가 22조7000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앞서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11월 현지 유통망 2000여 개를 갖춘 패션업체 빠우시냐우그룹과 합작법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형지엘리트는 지난 2일 450억 원 규모의 에스콰이어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2015년 에스콰이아 인수에 자기자본 220억 원과 인수금융 450억 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AJ렌터카는 현대차그룹 피인수설에 주가가 19.67%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한 언론 매체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형 렌터카업체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AJ렌터카는 지난 6월에도 현대차그룹 매각 추진설이 돌았다. 당시 AJ렌터카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성신양회는 주가가 15.31% 급등했다. 성신양회는 한라시멘트 인수전 참여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결국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와 매각 주간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실시한 한라시멘트 매각 본입찰에 아세아시멘트와 아주산업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한라시멘트의 새 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들과 함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됐던 성신양회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K투자파트너스는 인수전에서 중도 하차했다. 같은 날 성신양회는 공시를 통해 “한라시멘트 인수와 관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아니티드제약(16.31%), 아이콘트롤스(15.37%), 잇츠한불(15.32%), 쌍용양회(14.92%), 코오롱글로벌(14.6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3.69%) 등이 이 기간 코스피시장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 3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건설은 3분기 실적 쇼크에 주가가 8.92% 하락했다. 2일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13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7.0%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53.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3조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할 때 0.5% 줄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00억 원 이상의 베트남 자체사업 수익에도 해외 2개 현장에서 총 168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반영,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9%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실적 쇼크에도 현재 주가가 낮아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해외 손실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처럼 실적 쇼크를 야기할 프로젝트가 남아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저평가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산업은행의 향후 지분 매각에 따른 모멘텀 등과 맞물려 단기 주가 상승 잠재력은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대림씨엔에스(C&S)도 3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가 8.92% 하락했다. 대림씨엔에스는 지난 3일 장중 1만26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일 대림씨엔이스는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0억2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0억4800만 원으로 29.57%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8억2700만 원으로 79.94% 늘었다. 대림씨엔에스는 콘크리트파일(PHC파일) 및 스틸 강교 국내 1위 사업자다. PHC파일을 담당하는 콘크리트사업부와 강교·수문·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는 스틸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6월 말 기준 대림산업이 지분 50.8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해 3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이 밖에도 유양디앤유(-16.13%), 인스코비(-13.70%), 씨에스윈드(-8.67%), 삼익THK(-8.65%), 영원무역(-7.59%) 등이 이 기간 코스피시장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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