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나체 살인 사건’의 전말, 친자매 같이 지낸 ‘동네 동생’의 남친이…

입력 2017-09-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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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나체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은 15년간 친분을 유지해왔던 여성의 남자친구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여성 A씨는 학창시절부터 알게 돼 친자매처럼 친분을 유지해 온 B씨, 그리고 그의 남자친구인 C씨와도 각별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A 씨에게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어린 아이가 하나 있었고, B 씨와 C 씨는 A 씨의 부탁으로 아이를 자주 돌봐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B 씨가 주변 지인으로부터 A 씨가 ‘두 사람이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라고 험담을 하고 다닌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B 씨는 이 사실을 남자친구인 C 씨에게 알렸고, 이들은 19일 0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A 씨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차에 태워 흥덕구 옥산면 하천 근처로 이동했다.

A 씨와 C 씨는 차에서 내려 “아이를 잘 돌봐줬는데 왜 그런 말을 하고 다녔냐”라며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고 화가 난 C 씨는 수십 차례에 걸쳐 주먹과 발로 A 씨를 걷어차고 하천 옆에 세워져 있던 말뚝을 뽑아 폭행했다.

A 씨가 의식을 잃어가자 C씨는 성폭행으로 위장하기 위해 “옷을 벗으라”라고 강요했고 결국 목을 졸라 살해했다.

피해자와 친한 동생사이였던 B씨는 이 과정을 말리지 않고 모두 지켜봤다. 이후 그는 A 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을 챙기고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뒤 범행 현장을 빠져나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B씨와 C씨에 대해 각각 살인과 살인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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