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8월 판매 40% 급감…글로벌 판매량 700만대 '비상'

입력 2017-09-17 10: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가 전년 보다 40% 급감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이 강화되면서 판매량이 줄면서 글로벌 판매량 700만대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8월 중국 판매량은 총 7만6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2만4116대)보다 39%나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3008대로 작년 8월(8만2025대)보다 35.4% 감소했고, 기아차도 같은기간 4만2091대에서 2만3002대로 45.4% 줄었다.

지난 7월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감소율(전년 동기 대비)이 37%로, 상반기 전체 감소율(52.3%)보다 떨어져 사드 충격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적' 분석도 나왔지만 8월에 다시 감소 폭은 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현대·기아차 중국 내 누적 판매량(57만6974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3496대)보다 여전히 44.7%나 적은 상태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36만8686대에서 절반 이하인 17만2674대(-53.2%)까지 곤두박질 쳤다.

'사드 갈등'으로 인해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6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 쳐 7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이어 2대 시장인 미국도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5만4천310대·제네시스 브랜드 포함)이 작년 같은 달(7만5천3대)보다 24.6% 줄어들었다. 이로써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8월(5만4248대)보다 1.7% 적은 5만3323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반대로 현대차가 판매 부진과 파트너와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이마트나 롯데마트처럼 결국 중국 시장 철수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3,000
    • -0.53%
    • 이더리움
    • 5,400,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4.11%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35,800
    • +1.29%
    • 에이다
    • 635
    • -0.94%
    • 이오스
    • 1,121
    • -3.11%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1.64%
    • 체인링크
    • 25,130
    • +3.63%
    • 샌드박스
    • 621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