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트럼프에게 “고립 풀어달라” 읍소…사우디에도 양보 의사 비쳐

입력 2017-06-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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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중동 국가들로부터 외교 관계 단절에 국경 폐쇄 조치까지 당한 카타르가 사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읍소하고 있다.

메샬 빈 하마드 알타니 미국 주재 카타르 대사는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국의 고립을 불러온 이번 혼란 해소에 트럼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가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만일 우리가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요구 사항을 가져오면 우리가 양보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등이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카타르와 단교하고 국경을 폐쇄 조치하면서 중동 지역 혼란이 더욱 짙어졌다. 터키와 러시아 이란 등은 카타르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터키는 군대를 제공했으며 이란은 식품을 대규모로 공급했다고 FT는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는 카타르가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 네트워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적대 관계인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한편 카타르는 미군 공군 기지가 있으며 약 1만 명의 미군이 주둔해 작전을 펼치는 중동 거점이기도 하다.

트럼프도 지난 6일 사우디의 단교 조치를 칭찬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려 카타르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알타니 대사는 “우리는 이미 미국 국무부 관리들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와 회의를 했다”며 “트럼프의 언급은 이제 지나간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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