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3차 옥중 조사… 뇌물수수 의혹 집중확인

입력 2017-04-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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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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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8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세 번째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의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이달 4일과 6일에 이은 세 번째 출장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시작했다. 변호인으로는 앞선 두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의 조사에서 최순실 게이트 전반에 관한 박 전 대통령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는 최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나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등 구체적인 사건의 세부 내용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그간 진술이나 앞선 수사 결과에 비춰 박 전 대통령의 답변 내용에 모순된 점이 없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지 않았고 어떠한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틀 간격으로 구치소 출장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에 몇 차례 더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정식으로 시작되기 전인 다음 주 후반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선거 정식 개시일은 이달 17일이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는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대기업 뇌물 의혹수사를 담당했던 이원석 특수 1부장검사를 다음 주부터 조사에 투입한다.

한편, 검찰은 7일 오전, 롯데그룹이 면세점 승인 등을 염두에 두고 최순실 씨 측을 지원한 의혹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신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8일 오전 5시 45분께 조사를 청사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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