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생활… 궁금한 사실들

입력 2017-04-04 10:40 수정 2017-04-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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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생활... TV는 2~3주 전 드라마, 식사는 1식 3찬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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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등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전반과 사실관계를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구속 나흘 만에 박 전 대통령의 첫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생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구치소 독방은 어떤 모습일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무르는 서울구치소 내 독방의 규모는 10.6㎡(약 3.2평)로 일반독방(6.56㎡·약 1.9평)보다도 1평 이상 큰 수준입니다. 이 독방은 주한미군지휘협정(SOFA)을 위반한 주한미군 사범들이 주로 사용하던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독방 내부에는 접이식 매트리스,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 세면대 등이 있으며 일반 독방과 달리 샤워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과는?
일반 재소자들은 대게 6시 30분께 일괄 기상 후 7시에 아침, 11시 30분에 점심, 오후 5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8~9시에 취침합니다. 또 가족 접견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한 차례, 변호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 제한 없이 접견할 수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을 때는 주로 홀로 독방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유영하 변호사가 영치품으로 넣어준 책을 읽거나 TV를 봤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식단은?
서울구치소 식단은 1440원 상당으로 1식 3찬이 기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식사 후 개인 식기를 직접 설거지해 반납해야 합니다. 또 영치금으로 매일 2만 원까지 구치소 내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빵, 우유, 과일 등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는?
일부 매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배급하는 음식을 많이 남기고 있으며 소화 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교적 담담하게 수감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 시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독방에는 TV가 구비돼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시청 가능한 채널은 ‘보라미 방송’ 내 여성 방송으로 교정당국 자체 제작 프로그램과 2~3주 전에 방영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입니다. 저녁 시간대 뉴스는 생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 수감 관리는 누가?
서울구치소는 여성교도관들로 전담팀을 꾸려 3교대, 24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변 안전’을 위해 검찰 조사, 변호인 접견 등 때도 관리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앞서 1995년 구속 수감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전담팀의 관리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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