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정권과 무역전쟁 불사…미국 기업 단속 강화 고려”

입력 2017-0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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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사업 크게 하는 유명 미국 기업에 세금·반독점 조사 검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전쟁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사업을 크게 펼치는 유명 미국 기업들에 대해 세금을 많이 부과하거나 반독점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수단으로는 반덤핑 조사와 정부 조달품목에서 미국산 제품 배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가 촉발한 양국간의 갈등 악영향이 기업으로 번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트럼프는 여러 차례 중국을 비판 대상으로 삼았으며 차기 행정부의 무역 관련 고위 관리들에 반중국 ‘매파’ 인사들을 대거 포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라는 ‘철의 장막’을 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대응방안 세부 내용이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농업과 제약 기술 소비 등의 업종에서 기업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는 산하 각 부처로부터 다양한 옵션을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중국 정부는 미국이 먼저 움직인 뒤에야 해당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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