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두산밥캣에 대해 2017년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 시장에서는 독점적 시장지위(MS 42%)를 확보하고 있으나 미니굴삭기(MEX) 부분에서는 시장점유율 24%로 2위 21%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MEX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원격모니터링 등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된 신제품이 2017년 상반기 출시될 계획이며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면서 2020년까지 MEX 시장점유율은 2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팩트 트랙트 로더(Compact Tract Loader·CTL) 5세대 제품은 승차감, 궤도정비 등 경쟁제품 대비 불편요소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보완한 5.5세대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타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CTL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유 연구원은 "유럽지역에서는 MEX 중요도가 높지만 두산밥캣의 시장점유율은 7.6%(4위)로 1위 쿠보타(Kubota)의 26%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며 "2017년 가성비가 높은 저가형 MEX 제품 2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유럽지역에 체계적인 딜러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미 건설시장 성장과 고수익 CTL 매출비중 확대 및 유럽지역 MEX 신제품출시 효과 및 결손에 따른 세금절감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2017년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