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수행비서로 알려진 고영태는 7일 “오스트리치(타조)와 악어가죽 가방을 만들어 최순실에게 넘겼다”고 증언했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는 이같이 말하고 “제가 (최순실에게) 받은 건 (타조)는 120만 원 정도를 받았고 악어는 280만 원 정도 받았다”고 답변했다.
고 씨는 최 씨와 도매가로 거래했다고 증언하면서 최 씨가 이를 청와대에 넘길 때 폭리를 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대로 최 씨가 돈을 안 받고 가방 건넸다면 사실상 뇌물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2012년 대선이 끝나고 난 후에 가방을 만들면서 최 씨를 알게 됐고 반년 뒤에는 옷도 만들었다”며 “(옷을) 거의 100벌 가까이 만들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