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디스플레이 장비 앞세워 中 공략 본격화...“내년 의미 있는 실적 기대”

입력 2016-10-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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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업체 예스티가 디스플레이 장비부문에서 중국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으며 현지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예스티는 중국 바이브란트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VIBRANT DISPLAY TECHNOLOGY)와 약 38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최근 매출액 대비 5.41%이며 계약기간은 2017년 8월 17일까지다.

예스티는 자사에서 생산 중인 열풍 오븐과 TCU(Thermal Control Unit) 두 가지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열풍 오븐은 열 제어 장비이며 TCU는 노광 공정 앞에서 온도를 제어해주는 장비이다.

이에 회사 측 관계자는 “발주 전체 금액이 공시된 것은 아니다. 순차적으로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매출이 없었던 예스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2분기 중국 티얀마(TIANMA) 측과 장비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지만, 계약규모가 크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이번 장비 계약이 사실상 본격적인 현지 진출의 신호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 중국 현지 업체와 또 다른 계약을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어서 공급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반기 두 건의 계약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은 내년부터 될 것”이라며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 매출액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내년부터 의미 있는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예스티는 지난해 매출 706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21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72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예스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SDC)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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