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한진그룹 지원 방안 급등했지만…"언 발에 오줌누기"

입력 2016-09-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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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정부와 한진그룹의 긴급자금 지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자금 지원으로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류대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320원(29.91%) 오른 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 등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000억 원을 조달키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매수 상위 창구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오른 것.

전문가들은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소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한진해운의 ‘물류대란’ 상황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000억원의 자금 지원된다 하더라도 용선료, 장비 임차료, 유류비 등 약 4300억 원 규모의 연체된 상거래 채권과 각종 금융차입금 (상반기 말 기준 4조9000억 원) 등은 그 규모가 너무 커 유동성 지원으로는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진해운의 위기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회생절차개시 신청 전보다 훨씬 많아져 전면적 정상화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이번 자금 지원은 단순히 ‘물류대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강조했다.

문제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이같은 상황을 이용해 단기차익을 노린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진해운에 대한 단타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진해운의 거래량은 약 1억7233만주(거래대금 2248억 원)으로 전체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주식매매 회전율도 100%에 가까웠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한진해운의 주가가 긴급자금 지원이라는 호재성 이슈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최근 한진해운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다소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악용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때 결국 이같은 매매 행위는 결국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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