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시장 철수 RBS증권 새 주인에 프랑스계 크레디아그리콜

입력 2016-08-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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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금융기관 크레디아그리콜이 한국 시장 철수를 공식화 한 영국계 RBS(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증권의 새 주인이 됐다. 이로써 크레디아그리콜은 2012년 증권업 라이센스를 중신증권에 매각한 이후 4년만에 다시금 한국시장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3월 한국 시장 철수를 밝힌 RBS증권은 이후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고, 일찌감치 크레디아그리콜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다. (본지 2016년 2월18일자 韓시장 철수 RBS증권 매각 개시…크레디아그리꼴 인수 후보 ‘급부상’참조)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후 RBS증권 서울 지점은 임직원들에게 크레디아그리콜의 인수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RBS증권 서울지점 매각은 지난해 3월 영국 본사가 미국과 아시아 사업을 축소하고 영국과 서유럽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추진돼왔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금일 RBS증권 서울 지점이 매각 종료 사실을 임직원들에게 공식 통보했다"며 "크레디아그리콜은 RBS증권 서울 지점을 포함해 홍콩지점 등이 포함된 RBS아시아리미티드를 통째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애초 RBS증권 서울지점 경영진들은 2월부터 크레디아그리콜 등 잠재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설명회를 열고, 이르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각 일정이 다소 지연 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크레디아그리콜이 RBS증권 서울지점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프랑스 3대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그룹은 프랑스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1974년 서울에 지점을 개설했다.

한국에는 크레디아그리콜 CIB 외에도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뉴에지(NEWEDGE) 선물중개사, NH-CA자산운용(현 NH-Amundi운용) 등의 계열사를 두고 영업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중국계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중신증권에 자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을 매각해 현재는 증권 라이센스가 없는 상태다.

국내 자본시장법상 대주주 요건 조항에 따르면, 매각이나 자진 폐업한 금융투자업자의 주주는 5년간 금융업을 영위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크레디아그리콜이 증권업 라이센스를 다시 신청하는 대신 RBS증권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한국에서 증권업을 다시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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