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보트 사고' 옥스포드대생 숨지게 한 모터보트 운전자 입건 "내 판단착오였다"

입력 2016-08-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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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영상 캡처)
(출처=YTN 영상 캡처)

지난달 경기 양평 북한강에서 '땅콩보트 사고'로 영국 옥스포드대생을 숨지게 한 모터보트 운전자가 형사 입건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전모(55)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터보트가 충돌할 것을 예상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 내 판단착오였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전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학생들도 당일 오후 3시께 별장에 도착해 술을 마시지 않고 물놀이했다"며 "전씨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50분께 양평군 모 대기업 회장의 별장 앞 선착장에서 땅콩보트를 매달고 모터보트를 운전하던 중 선착장과 충돌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옥스포드대 선후배 17명은 별장 주인인 기업 회장 아들의 초청으로 이곳에 놀러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전씨가 모터보트에 연결한 땅콩보트에 대학생 4명을 태우고 강을 한바퀴 돈 뒤 선착장으로 돌아와 급하게 회전하던 중, 선착장과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당시 충격으로 땅콩보트에 타고 있던 4명은 선착장 쪽으로 3~4m가량 날아갔고, 선착장 위에 서 있던 김모(24)씨와 부딪혔다.

당시 현장에 친구들이 다수 있었지만 땅콩보트에 탔던 사람을 구조하는데 바빠 거기에 서 있던 사람이 빠진 줄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결국 사고 난 지 8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김 씨는 수색 중이던 다음날 오전 3시20분께 익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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