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후폭풍' 자회사 고성조선해양, 기업회생 신청

입력 2016-07-15 1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TX조선해양에 이어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도 자금난으로 인해 회생절차를 요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성조선해양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제출했다.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해양으로부터 기자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재판장 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이 업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고성조선해양의 자산은 지난 3월 31일 기준 4473억원으로, 부채는 3197억원에 이른다. 재판부는 다음주 중으로 고성조선소를 방문해 현장검증을 나갈 예정이다. 이후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

신청이 인용되면 고성조선해양은 법률상관리인에 의해 부채를 조정받고 시장복귀를 위한 구조조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법원이 고성조선해양에 대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그대로 청산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이 재판부는 STX조선해양의 회생절차도 맡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회생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조사위원의 중간보고서가 18일에 제출될 예정인데, 매출 대부분을 STX조선해양에 의존했던 자회사 고성조선해양 입장으로서는 이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한편 창원지법 파산2부는 14일 STX조선해양의 주요 협력업체 포스텍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포스텍은 STX조선해양과의 거래액이 매출액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43,000
    • -1.04%
    • 이더리움
    • 4,218,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817,500
    • +0.31%
    • 리플
    • 2,772
    • -2.94%
    • 솔라나
    • 184,000
    • -4.02%
    • 에이다
    • 547
    • -4.2%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9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10
    • -5.12%
    • 체인링크
    • 18,200
    • -4.46%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