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분 거리 사이두고 ‘명품 빅3’ 못 품은 '신세계' vs. 품은 '롯데'

입력 2016-05-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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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매출 1위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18일 그랜드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명동 면세 대전'을 개전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신태현 기자 holjjak@)
▲업계 매출 1위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18일 그랜드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명동 면세 대전'을 개전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신태현 기자 holjjak@)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8일 그랜드오픈하면서 ‘서울 명동’ 시대를 열었지만, 명품 브랜드 유치에는 고전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세계 매출 1위인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입점 브랜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자존심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이른바 ‘명품 빅3’인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명품 빅3’는 면세점의 브랜드로서 가치와 위상을 가늠케 하고, 여타 브랜드 유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에 그랜드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 등 글로벌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가 올 하반기에 들어설 예정이다.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블랑팡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 70여개도 입점될 계획이다.

또 국내 면세점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몽클레르와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외에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입점한다. 뷰티 브랜드는 세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이상이 입점해 총 6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그러나 잇따른 출점과 신규 허가 등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매장 출점에 제한을 두거나 인테리어 등 까다로운 입점 요건을 요구하는 빅3 명품 브랜드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불과 10여분 거리 떨어진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경우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빅3’를 비롯해 프라다, 롤렉스, 구찌, 불가리, 까르띠에, 버버리, 페라가모 등이 입점해 있다.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은 “명품 브랜드들과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라면서 “내년 하반기 중에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 모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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