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 하루만에 하락반전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가 금리를 동결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는 발언에 미국 증시는 혼란스런 모습이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422.28로 전일보다 0.04%(5.45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2%(3.02포인트) 오른 2608.3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4%(0.63포인트) 내린 1505.7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02.24로 전일보다 0.89%(4.53포인트)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위원회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해 지난해 6월 이후 8번 연속 동결을 결정했으나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선적 관심 대상"이라고 재차 강조해 혼동을 줬다.
미 상무부는 같은 날 1분기 GDP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 0.8%를 밑도는 0.7%로 확졍됐다고 발표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2.4%로 기존 잠정치인 2.2%에서 상향조정됐으며 실질소비 지출은 4.2% 증가해 잠정치 4.4%를 밑돌았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2.8%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됐다.
이날 증시는 헤지펀드에 대한 불안감에 금융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나 항공주들은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 역시 리먼브라더스가 투자등급을 상향한데 힘입어 0.8% 올랐으며 시스코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 2.35%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회사인 앨리슨 트랜스미션을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오넥스 코퍼레이션에 56억달러에 매각키로 한 사실을 밝혀 2.4% 증가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0센트 오른 배럴당 69.57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일본의 지난 5월 산업생산지수가 전월대비 0.4% 감소한 107.0을 기록해 산업생산지수가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