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공세...본격적 조정 신호인가

입력 2007-06-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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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강해 영향 제한적-삼성증권

최근 줄기차게 매도공세를 펼치는 외국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일 외국인 매도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밑돌며 1780선에 턱걸이 한데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증시도 긴축 우려로 인해 조정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1700선을 넘어선 5월말이후 지난 20일까지 외국인들은 단 사흘을 제외하고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다. 매도규모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선 상황.

삼성증권은 21일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한 업종위주의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 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나라 연구원은 "최근 1800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증권업종의 경우 외국인은 최근 사흘간 5000억원이상을 순매도했다"며 "업종별 순환매 흐름에 맞춰 조선/철강 →증권/보험 등으로 매도세를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가격을 하락시키며 진행되는 공격적 매도가 아니라 단순한 이익실현 차원인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국내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외국인이 적극적인 순매수로 돌아서기에는 대외 여건이 예전만큼 우호적이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일단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재차 7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 5%에 머무는 미국 금리 등이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 역시 외국인의 향후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전일 국내증시가 닷새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감이 표출되고 있다.

그는 "국내 증시의 과도한 상승속도에 대해 여러차례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속도조절은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다만 개인투자자의 증시참여가 본격화되며 신용잔고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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